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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피플] "월드클래스 아니라는 아버지 말씀, 동의합니다"

“‘월드클래스 아니다’라는 발언에 동의해요. 제가 진짜 월드클래스라면 이런 논쟁이 안 펼쳐지겠죠.” 손흥민(30·토트넘)은 4일 서울 서교동의 아디다스 브랜드센터에서 열린 ‘손 커밍 데이(Son Coming Day)’에서 “아버지(손웅정 씨)께서 ‘손흥민은 아직 월드클래스가 아니다’라고 말한 걸 어떻게 생각하느냐‘의 질문에 미소를 지으며 답했다. 한국 축구 대표팀 6월 A매치 일정을 마치고 휴식했던 손흥민이 공식 행사에 나타난 건 이번이 처음이다.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23골을 터뜨리며 아시아 선수 최초 유럽 5대 리그(영국 EPL, 프랑스 리그1, 독일 분데스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득점왕에 오른 손흥민은 이날 100여 명의 취재진 앞에서 한 시즌을 돌아봤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EPL에서 내가 어릴 때부터 꿈꿔왔던 것을 이뤄냈다. 매 순간 너무나 행복했다”며 웃었다. 전 세계가 인정하는 월드클래스다. 영국 런던에 손흥민을 그린 대형 벽화가 등장하기도 했다. 손흥민은 “잠결에 (그 소식을) 접했다. 이게 한국인지, 영국인지 헷갈렸다. 퀄리티가 너무 좋더라. 구단 스태프가 알려줬는데, (벽화를 그린 사람이) 웨스트햄 팬이라고 하더라”며 “스태프에게 '웨스트햄 팬의 사랑을 받는 것은 골든부트(득점왕)를 받는 것보다 대단한 거'라고 농담했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노리치시티와 EPL 최종전에서 2골을 몰아치며 득점왕에 올랐다. 이날 경기에서 데얀 쿨루셉스키, 에릭 다이어 등은 손흥민의 득점왕을 돕기 위해 의도적으로 패스를 건넸다. 특히 쿨루셉스키가 텅 빈 골대를 보고도 슛을 하려다가 옆에 있던 손흥민을 의식해 스텝이 꼬인 장면, 다이어가 손흥민의 슛을 선방한 상대 골키퍼를 다그치는 장면 등이 화제였다. 손흥민은 “안토니오 콘테 감독님께서 '토트넘의 가장 큰 목표는 항상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이라고 말씀하셨다. 선수 개인 수상은 전혀 신경 쓰지 않으신다. 그런데 노리치시티전 전반전을 2-0으로 앞선 채 끝내자 (팀원들에게) ‘쏘니(Sonny·손흥민의 애칭)가 득점왕을 할 수 있게 도와야 한다‘고 말씀을 하셨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토트넘 선수들은 ‘손흥민 득점왕 만들기’에 진심이었다. 손흥민은 “루카스 모우라, 스티브 베르바인 등 교체로 들어오는 선수마다 ‘득점왕 만들어줄게’라고 말해줬다. 이 선수들은 나랑 경쟁하는 선수들이다. 나를 도와주는 게 너무 고마웠다”며 “(골든부트 수상을) 자기 일처럼 좋아해 줘 행복했다. 다이어는 한 달 전부터 나한테 ‘골든부트는 너의 것’이라고 계속 얘기했다”고 했다. 모두가 손흥민을 세계 정상급 선수로 인정하고 있지만 단 두 사람만 생각이 달랐다. 손흥민의 아버지 손웅정 SON축구아카데미 대표는 “손흥민은 아직 월드클래스 아니다”라고 말한 바 있다. 손흥민도 “아버지의 발언에 동의한다. 나는 월드클래스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진짜 월드클래스를 두고는 이런 논쟁이 펼쳐지지 않는다. 아직도 올라갈 곳이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지만, 새 시즌을 향한 준비는 허투루 하지 않는다. 최근 손흥민이 한강 변을 달리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그는 “지난 시즌 이룬 업적들은 다 없어지는 것이다. 0에서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며 “지난 시즌 잘했던 부분과 상관없이 더 잘하고,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이려고 한다. 이런 게 나를 성장하게 해준 ‘약’이다”라고 말했다. 오는 11월 개막하는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H조에 속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8위 한국은 포르투갈(9위) 우루과이(13위) 가나(60위)와 조별리그를 치른다. 대표팀 주장 손흥민은 “어린 친구들이 있는데 월드컵에서 힘이 들어가지 않았으면 한다. 최근 브라질전만 해도 경기할 때 힘이 들어가고 긴장했다”며 “무대를 즐기라고 하고 싶다. 4년에 한 번 오는 기회를 많은 부담과 무게감 때문에 놓치지 않았으면 한다”고 했다. 포르투갈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와 맞대결도 관심을 끈다. 호날두는 손흥민의 우상이다. 손흥민은 “호날두를 보기 위해 월드컵에 가는 건 아니지 않나”라며 “호날두를 (월드컵에서) 만난다고 해서 설렘이 두 배가 되는 건 아니다. 어떻게 하면 우리 대표팀이 가진 걸 다 보여줄 수 있을지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2.07.05 07:03
해외축구

[IS 피플] 손흥민 “찰칵 세리머니요? 절대 잊어버리지 않고 싶거든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에서 활약하는 손흥민(30)이 골을 넣을 때마다 보이는 세리머니 의미를 공개했다. 손흥민은 4일 서울 서교동의 아디다스 홍대 브랜드센터에서 열린 ‘손 커밍 데이(Son Coming Day)’에 참석했다. 이날 손흥민은 100여 명의 취재진과 만나 지난 시즌 활약과 오는 11일 개막하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을 향한 계획, 목표 등을 밝히는 시간을 가졌다. 손흥민은 득점에 성공할 때마다 두 손으로 카메라 모양을 본 뜬 후 눈앞에 갖다 대는 세리머니를 한다. 소위 ‘찰칵 세리머니’로 불린다. 영국 런던에 손흥민이 찰칵 세리머니를 하는 모습을 그린 대형 벽화가 등장하기도 했다. 손흥민은 “잠결에 (그 소식을) 접했다. 이게 한국인지, 영국인지 헷갈렸다. 퀄리티가 너무 좋더라. 구단 스태프가 알려줬는데, (벽화를 그린 사람이) 웨스트햄 팬이라고 하더라”며 “스태프에게 '웨스트햄 팬의 사랑을 받는 것은 골든부트(득점왕)를 받는 것보다 대단한 거'라고 농담했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골을 넣는 상황들이 정말 특별한 순간이다. 마음속으로도 기억하고 싶었다. 절대 잊어버리고 싶지 않은 추억으로 남기고 싶어서, ‘캡처 한다’ ‘사진을 찍는다’라는 의미로 시작하게 됐다. 많은 분이 좋아해주시고 따라하시는 모습을 보면 뿌듯하고 감사하다“고 웃었다. 김영서 기자 2022.07.04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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